-
[책 속으로] 이 시대 진정한 구라쟁이 10명의 '골방' 엿보기
단독자 원재훈 지음, 올림 272쪽, 1만3000원 이 책은 저자가 신문에 기고했던 ‘조선의 3대 구라’란 짧은 글에서 시작했다. 조선에 3대 구라가 있으니 소설가 황석영, 방랑주
-
[이우근 칼럼] 차마고도, 그 오래된 미래를 걸으며
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“거의 수직으로 깎아지른 산허리는 아득히 먼 옛적 지각 변동으로 생겼을 것이 틀림없는 바위 틈 사이로 빠져들고 있었다. 멀리 희미한 녹색으로 뒤덮인 계곡의
-
눈 높아진 중국 … 브랜드 콧대 더는 안 통한다
중국 서부 지역의 자동차는 거친 들판과 산길을 달려야 한다. 튼튼하면서도 도로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타이어라야 한다. 충칭에 진출한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
-
말없이 책장 넘겼다, 세상을 보는 눈이 커졌다
2013년 마지막을 기념하는 ‘책과 지식’ 지면입니다. 올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시대 각계 전문가 8인이 추천하는 책을 모았습니다. 지난주 소개한 중앙일보·교보문고 공동 선정 ‘
-
자본주의 새 세상 열자 … 팔순 이어령의 생명선언 문화인 700명 화답하다
15일 팔순잔치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(오른쪽)과 부인 강인숙 여사가 “내 일생에 동행해준 분들께 감사한다”고 인사하고 있다. 이 전 장관은 “공식석상에서 처음 한복을 입었다”고
-
[뉴스클립] 뉴스 인 뉴스김동리 탄생 100주년
하현옥 기자올해는 한국 근대소설의 새 장을 연 김동리(1913~95)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. ‘역마’와 ‘무녀도’ 등을 쓴 김동리는 미당(未堂) 서정주(1915~2
-
날카롭게 위트있게 … 대한민국 문화 토양에 새 바람
저자: 호영송 출판사: 문학세계사 가격: 1만4000원 요즘 ‘지식인’이라고 하면 흔히 ‘허세’나 ‘허위’ 등 부정적 어휘가 세트처럼 따라붙곤 하지만, 적어도 이 사람만은 예외일
-
[책과 지식] 평전의 재발견 … 이어령으로 보는 한국인
창조의 아이콘, 이어령 평전 호영승 지음 문학세계사, 396쪽 1만2600원 이어령 하면, 상반되는 이미지들이 두서없이 떠오른다.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‘어머
-
[뉴스 클립] 뉴스 인 뉴스 (223)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들
정종훈 기자‘우리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아 현재를 함께하고 미래 세대에 물려줄 유산’.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세계유산의 의미다. 하지만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중 38곳은 다음 세대에
-
스마트TV 해킹해 몰카 촬영…보안 구멍에 경종
?화이트 해커? 이승진(29)씨가 연구실에 있는 3대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.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해커와 달리 이씨는 겉보기에도 평범한 젊은이였다. 최정동 기자 2000년
-
스마트TV 해킹해 몰카 촬영 … 보안 구멍에 경종
화이트 해커 이승진(29)씨가 연구실에 있는 3대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.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해커와 달리 이씨는 겉보기에도 평범한 젊은이였다. 최정동 기자 2000
-
'‘밀림의 성자' 슈바이처는 자기 연출의 대가
슈바이처(左), 마키아벨리(右) 슈바이처와 마키아벨리. 흔히 선과 악의 상징으로 거론된다. 살았던 시·공간은 달랐어도 각각 휴머니즘과 권력지상주의를 대변하는 인물로 이해돼왔다. 과
-
[책과 지식] ‘밀림의 성자’ 슈바이처는 자기 연출의 대가
슈바이처(左), 마키아벨리(右) 슈바이처와 마키아벨리. 흔히 선과 악의 상징으로 거론된다. 살았던 시·공간은 달랐어도 각각 휴머니즘과 권력지상주의를 대변하는 인물로 이해돼왔다. 과
-
[중앙시평] 자연에 대한 두 개의 도그마
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종교는 생명의 가치체계다. 그래서인지 어떤 종교인들은 생태계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는 행위를 몽땅 죄악으로 간주한다. 도롱뇽의 생존권을 위해 초인적 단식투쟁
-
세상의 모든 신 모았더니 괴물 되었더라
김기라, 오리엔탈 스펙터 몬스터, 2011, 197×168㎝. 동서고금의 여러 신 이미지를 손으로 찢어 붙인 포토 콜라주다. [사진 두산갤러리]이 신은 고대 이집트 세트(Seth)
-
당신의 생각만큼 작은 것이 아름답지 않다
‘작은 것은 아름답지 않다(Small is not beautiful)’.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(3월 3일자·사진)는 영국 경제학자 슈마허의 책 제목 『작은 것이 아
-
옌볜 의대 2년 중퇴,김기림 좇아 南으로...70년대 반체제 동참
집 앞 골목길을 산책하고 있는 김규동 시인. [사진 중앙포토] 1984년 10월 16일 재야인사 96명을 발기인으로 한 민주통일국민회의가 발족했다. 문익환 목사를 의장으로, 계훈
-
“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”…This man is addicted to sex
밸러리(가명)는 두 번째 결혼이 파경을 맞을 즘에서야 섹스 때문에 자신의 삶이 엉망진창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사 담당관으로 일하던 그녀는 30세에 이미
-
“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”…This man is addicted to sex
밸러리(가명)는 두 번째 결혼이 파경을 맞을 즘에서야 섹스 때문에 자신의 삶이 엉망진창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인사 담당관으로 일하던 그녀는 30세에 이미
-
[j Story] ‘타이타닉’ ‘인셉션’ ‘J. 에드가’ … 이젠 이마에 주름 파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
사실 우리는 그를 떡잎부터 알아봤다.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골격도 야리야리하던 소년 시절부터 그는 싹수가 달랐다. ‘디스 보이즈 라이프’에서 당돌한 반항아 연기를 할 때도, ‘길버트
-
50대 중년의 위험한 사랑 “우리는 옛 애인이 그립다”
50대의 섹스는 착잡하다. 육체적 기운의 쇠락과 정념의 부활을 꿈꾸는 욕망이 교차하기 때문이다. 그들에게 섹스는 은밀한 욕망으로 남아 있다. 외진 골목집 끝 그 집에 숨겨둔 여자
-
만일 판세가…안철수 직접 마이크 잡고 유세차 탈수도
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새벽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기호1번 어깨띠를 두르고 동대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. [연합뉴스]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
-
평론의 길 개척했지만 잦은 변신으로 오점
1975년 펜클럽 회장 시절의 백철. [중앙포토] 1970년대 중반 백철 평론가가 신문에 1920~30년대 문단 이야기를 연재할 때 한동안 그를 자주 만났다. 내가 ‘꼬부랑 글씨
-
[남기고] 청춘은 맨발이다 (100) 영화 ‘장군의 수염’
신성일·윤정희 주연의 영화 ‘장군의 수염’(1968). 중앙일보 이어령 고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작품은 196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억압적인 풍경을 은유했다. [중앙포토]